줄리 앤드류스는 20세기와 21세기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는 배우 중 한 명으로 뮤지컬 영화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뮤지컬 영화에서 그녀의 목소리와 연기력은 독보적인 평가를 받으며, '메리 포핀스'와 '사운드 오브 뮤직'을 비롯한 여러 작품에서 대중과 비평가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1. 줄리 앤드류스의 연기 여정의 서막
1935년 영국에서 태어난 줄리 앤드류스는 일찌기 그녀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본 그녀의 어머니와 테너 가수였던 새아버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어릴 때부터 레슨을 받게 됩니다. 이후 1945년부터 뮤지컬을 비롯한 다양한 무대에 오르면서 맑은 목소리와 넓은 음역대로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하여 1948년에는 BBC의 라디오, TV프로그램 등의 뮤지컬 공연에 출연했으며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 당시의 국왕 조지 6세를 위한 공연 무대에 올라 God Save the King의 독창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은 그녀의 실력과 커리어에 탄탄한 밑거름이 되었지만 반대로 정규 교육을 받을 시간이 부족해 홈스쿨링을 하게 됩니다. 1954년, 19살이 된 그녀는 브로드웨이에 첫 발을 내디뎌 더 보이 프렌드라는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956년에는 마이 페어 레이디의 엘리자 두리틀 역으로 또한번 큰 성공을 거두며 헐리우드에 입성할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2. 헐리우드에서의 성공: 메리 포핀스와 사운드 오브 뮤직
월트 디즈니의 적극적인 권유로 출연하게 된 메리 포핀스는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게 됩니다. 디즈니 실사 영화 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작품에서 그녀는 유쾌하고 매력적인 마법 보모 역할을 맡아 특유의 따뜻하고 유쾌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메리 포핀스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각 효과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줄리 앤드류스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듬해 출연한 사운드 오브 뮤직은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오스트리아 배경의 이 영화에서 줄리 앤드류스는 아이들을 돌보는 수녀 마리아 역을 맡았습니다. 그녀의 따뜻하고 정감 있는 연기가 돋보이는 이 영화는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오늘날까지도 뮤지컬 영화의 클래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다양한 장르에서의 도전
줄리 앤드류스는 비단 뮤지컬 영화에만 출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여러 작품에 출연하여 그 연기력을 증명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빅토르/빅토리아에서는 여성에서 남성으로, 다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넘나들며 탁월한 코미디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이 영화를 통해 골든 글로브 상을 수상함으로서 코미디, 드라마, 뮤지컬 등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그녀는 프린세스 다이어리시리즈를 통해 젊은 세대의 관객들에게도 친숙해졌습니다. 여왕 클라리스 역을 맡은 줄리는 우아하면서도 위엄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앤 해서웨이와의 케미를 선보였습니다.
4. 성대 수술과 그 후
1997년 줄리 앤드류스는 성대 결절 문제로 인해 성대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수술은 그녀의 목소리에 큰 영향을 미쳤고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어느 정도 회복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안타깝게도 완벽히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성우 활동과 TV 출연 등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갔고, 회고록 'Home: A Memoir of My Early Years'(2008)를 출간하며 그녀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5. 애니메이션과 성우 활동
줄리 앤드류스가 성우로도 활동한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그녀는 2000년대에 들어서는 성우로도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슈렉' 시리즈에서 피오나 공주의 어머니인 릴리언 왕비로 목소리 출연했고, 미니언즈로 유명한 '슈퍼배드' 시리즈에서는 그루의 어머니 멜리나 그루로 등장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쿠아맨에서는 카라덴역을 맡아 왕의 삼지창을 지키는 수호자의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다양한 애니메이션에서 그녀의 캐릭터가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자서전과 동화를 집필했습니다.
6. 최근 활동과 향후 계획
줄리 앤드류스는 최근에도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여전히 활동 중입니다. 2020년에 시작한 '브리저튼' 시리즈에서는 나레이션을 맡아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제작 중인 프린세스 다이어리 3에 그녀가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었음에도 여전히 그녀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줄리 앤드류스는 한 시대의의 아이콘입니다. 그녀의 연기는 시간과 세대를 넘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뮤지컬 영화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녀의 목소리와 연기는 여전히 수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녀의 활동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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