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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58

태양은 가득히: 리플리 증후군과 도덕적 이중성을 그린 심리 스릴러 얼마 전 세기의 미남 배우 알랭 들롱(Alain Delon)이 향년 88세의 나이로 타계하였습니다. 그는 1950년대 이후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대중 배우들 중 한명으로 ‘태양은 가득히’, ‘암흑가의 두 사람’, ‘한밤의 암살자’, ‘볼사리노’ 등 9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입니다. 수많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던 인물이지만 그가 영화배우로서 영화계에 미쳤던 영향력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렸던 '태양은 가득히'입니다. 1999년 맷 데이먼, 주드로 주연의 '리플리' 라는 제목의 영화로 리메이크되기도 했습니다.줄거리 요약 (결말 포함) 이 영화의 주인공인 톰 리플리(알랭 들롱)는 가난한 미국 청년으로, 부유.. 2024. 8. 26.
지오스톰(Geostorm): 기후 변화와 인류의 생존을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처서가 지나고 힘겨웠던 더위가 조금씩 가시고 있습니다. 올여름은 그 악명높던 2018년의 무더위를 능가했다고들 말이 많았습니다.   이럴 때는 날씨를 조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망상을 해보곤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바로 인간이 기후를 조작한다는 내용의 '지오스톰'입니다.  줄거리 요약 (결말 포함)영화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극심한 자연재해를 겪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는 협력하여 더치보이라는 기후 제어 위성 네트워크를 개발합니다. 더치보이는 인공위성을 통해 기후를 제어하여 홍수, 폭염, 태풍 같은 재난을 막아내는 역할을 맡습니다. 처음에는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면서 인류는 기후 재앙의 공포로부터 벗어난 듯 보입니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상.. 2024. 8. 26.
불의 전차 (Chariots of Fire) : 스포츠 정신과 음악의 힘 지난 8월 11일 파리에서 개최된 제 33회 하계 올림픽이 성대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올림픽에는 전세계 총 206개국에서 수많은 선수들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참가해 열심히 싸워준 결과 당초 예상 목표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내주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프랑스로서도 뜻깊은 올림픽이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번째 올림픽이자 1924년 올림픽 이후 정확히 100년만에 파리에서 다시 개최되는 올림픽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바로 이 1924년 파리 올림픽을 무대로 한 육상영화 '불의 전차'입니다. 불의 전차: 올림픽 정신을 초월한 인간의 이야기영화 불의 전차 (Chariots of Fire, 1981)는 스포츠 영화의 고전이자 인류의 불굴의 정신을 담아낸.. 2024. 8. 26.
타워 : 영화를 통해 배우는 화재 재난 대피 요령 얼마 전 부천의 한 호텔에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화재 사고가 있었습니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일어날 지 모르는 재난입니다. 재난 영화는 우리에게 단순한 긴장감과 스릴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생존 팁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재난 영화, '타워'를 리뷰하며 이 영화에서 배울 수 있는 재난 대피 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줄거리 요약영화 타워는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의 초고층 빌딩 타워스카이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화려한 파티가 열리던 중, 난기류로 인한 헬리콥터 추락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건물 내 수백 명이 생명의 위협을 받습니다. 혼란 속에서 앞다퉈 탈출하려고 애쓰는 주민들과 직원들을.. 2024.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