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캐시 나지미'배우와 시스터 액트에 대해 잠깐 언급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스터 액트를 소개하겠습니다.
시스터 액트 (Sister Act)는 코미디와 음악을 결합한 작품으로, 수녀원에서 벌어지는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우피 골드버그가 주연을 맡아 그녀의 뛰어난 코믹 연기와 카리스마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으며, 영화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수없이 공연되고 습니다.
줄거리 요약 (결말 포함)
이 영화는 리노에서 삼류 가수로 활동하는 들로리스 반 카르티에(우피 골드버그)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들로리스는 그저그런 카지노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갱스터 보스인 빈스 라루카(하비 케이틀)가 저지른 살인 사건을 목격하면서 상황이 급변합니다. 목숨을 위협받게 된 들로리스는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은 사건의 중요참고인인 그녀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장소로 그녀를 피신시킵니다. 그 장소는 바로 수도원이었습니다.
들로리스는 원래의 화려하고 자유로운 생활과는 전혀 다른, 엄격한 수도원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합니다. 기부금때문에 억지로 들로리스를 맡게 된 원장수녀님은 사고만 연달아 치는 그녀를 벌로써 성가대에 입단시킵니다. 비록 강제로 성가대에 들어가게 된 들로리스지만 그 안에서 자신이 지닌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엉망인 체계를 바꾸고 기본기부터 가르쳐 주는 등, 성가대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들로리스의 지도 하의 변화는 수도원 전체에 활기를 되찾아 줍니다. 성가대의 노래 실력은 날로 향상되어 지역 사회에서도 점점 더 큰 주목을 받게 되고, 교회의 명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명성은 들로리스를 빈스에게 노출되게 만들었고, 빈스는 그녀를 찾기 위해 사람들을 보냅니다.
결국 빈스의 부하들이 수도원에 찾아오면서 들로리스는 또다시 위기에 빠지게 되지만, 수녀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으로 인해 위기를 극복하고 안전하게 빈스를 제압하게 됩니다. 들로리스는 결국 마피아로부터 자유를 찾고, 자신을 위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로 결심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 영화의 성공에는 몇 가지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우피 골드버그는 사실 영화의 주인공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초기에 이 역할은 코미디 배우 배트 미들러에게 제안되었으나, 그녀가 이 역할을 거절하면서 우피 골드버그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영화의 성공을 이끈 중요한 요인이 되었고, 우피는 이 영화로 인해 더 큰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영화의 배경이 된 수도원의 많은 장면들은 실제 캘리포니아의 교회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배우들은 촬영 중 실제 수녀들과의 교류를 통해 수도원 생활의 진짜 모습을 느끼며 연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디테일은 영화 속에서 더욱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영화의 또 다른 큰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음악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성가대의 노래들은 주로 흑인 가스펠 음악을 기반으로 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음악들이 영화에 깊이를 더해주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성가대가 부르는 "I Will Follow Him"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명장면으로 꼽히며, 그 시절 가스펠 음악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합창대회에서 선곡되곤 하죠.
시스터 액트 2 (Sister Act 2: Back in the Habit)
이후 시트터 액트는 후속작 'Sister Act 2: Back in the Habit'로 이어지며 더욱 큰 인기를 얻습니다.
들로리스가 다시 한 번 수녀로 변장해 도심 빈민 지역의 문제아들이 모인 학교에서 음악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됩니다. 학교는 재정난으로 폐교 위기에 처해 있었고, 들로리스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자존감을 심어주고 그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학생 중 한 명인 리타(로린 힐)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졌지만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힙니다. 그러나 들로리스의 도움으로 리타는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게 되고, 다른 학생들 역시 음악에 대한 열정을 찾게 됩니다. 결국 학생들은 합창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며 학교 폐교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들로리스는 아이들과 함께 큰 성장을 이뤄냅니다.
영화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음악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 간의 유대와 성장을 감동적으로 그립니다.
시스터 액트는 유쾌하고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사람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과 엄격한 삶을 살아가던 수녀님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 또한 자신을 돌아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영화는 그 시대의 문화와 음악을 담아내면서도, 시간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하는 클래식 영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영화는 코미디, 음악, 드라마를 완벽하게 결합한 걸작으로 남아 있으며, 우피 골드버그의 매력적인 연기와 함께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시스터 액트 3에 대한 소식은 이런 저런 얘기가 많지만 아직까지는 미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2년 영화감독 타일러 페리가 제작 중이라는 소식과 2023년 우피 골드버그가 원장수녀님 역을 맡았던 매기 스미스에 대해 언급했다는 소식이 있긴 하니 아직 희망을 가져보기로 합니다. 매기 스미스는 이제 맥고나걸 교수로 훨씬 더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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