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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告白) : 복수와 용서의 경계를 넘나드는 심리 스릴러 영화 *고백(告白)*은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이 연출한 일본 스릴러로, 미나토 가나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섬뜩한 복수극을 통해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파헤칩니다. 특히 모리구치 유코라는 캐릭터의 차가운 복수심과 학생들의 심리적 불안을 교차시키며, 관객에게 강한 충격을 선사합니다. 독특한 촬영 기법과 중간의 긴 시퀀스가 돋보이며, 섬세하게 계산된 연출은 한 편의 미술 작품 같은 느낌을 줍니다. 줄거리 요약 영화는 한 중학교 교사인 모리구치 유코(마츠 다카코 분)의 고백으로 시작됩니다. 그녀는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딸이 최근 수영장에서 익사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실은 두 명의 학생이 고의로 저지른 살인임을 밝힙니다. 이 충격적인 고백은 그녀가 복수를 다짐하며 치밀하게 .. 2024. 8. 27.
트위스터 (Twister) : 자연의 분노와 맞서는 용기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 중에 '트위스터즈'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1996년작 '트위스터'의 28년만의 속편으로 폭풍 추격자들이 오클라호마 평원에서 강력한 토네이도에 맞서는 이야기입니다. 전편의 인물들이 재등장하거나 관련된 인물이 없어서 속편이라기보다는 스탠드 얼론 시퀄에 가깝습니다만 전편에 대한 오마주가 많다고 하니 이번에는 전작인 '트위스터'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줄거리 요약 (결말 포함) 영화는 기상학자인 조 하딩(헬렌 헌트)과 그녀의 팀이 거대한 토네이도를 추적하며 연구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조는 어린 시절 토네이도로 인해 아버지를 잃은 트라우마를 안고 있으며, 이 때문에 토네이도를 이해하고 경고 시스템을 개선해 더 많은 생명을 구하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의 전 남편인 빌 하딩(.. 2024. 8. 27.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Wild Wild West) : 스팀펑크와 서부가 만난 독창적 모험 영화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Wild Wild West)는 1999년에 개봉한 독특한 액션 코미디 영화로, 서부극과 SF 요소가 결합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스팀펑크의 시초 격인 1960년대 인기 TV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당시의 서부 시대와 기계 공학의 신선한 결합으로 꽤나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스팀펑크 장르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1980년대에는 두차례 TV영화로도 제작되었을 정도의 인기로 1999년 개봉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줄거리 요약 영화의 배경은 1869년, 남북전쟁 이후의 혼란한 미국입니다. 주인공 제임스 웨스트(윌 스미스)는 대통령의 비밀 요원으로 일하며, 그와 팀을 이룬 발명가이자 변장 전문가 아르테미스 고든(케빈 클라인)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들.. 2024. 8. 27.
킨키부츠(Kinky Boots): 신발로 만드는 변화의 이야기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아주 핫한 뮤지컬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킹키부츠, 그 중에서도 '롤라'라는 인물이 매우 화제입니다. 저도 마성의 쥐롤라에 빠져 하루에 한번씩은 꼭 보고 있습니다. 뮤지컬이 유명한 건 알고 있었는데 영화도 있다고 해서 한 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영화에서 화제의 '롤라'를 연기한 배우가 누구일까 했는데 '노예12년', 마블 시리즈 등을 통해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치웨텔 에지오포여서 반가웠습니다.줄거리 요약 킨키부츠(Kinky Boots)는 2005년에 개봉한 영국과 미국 합작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 찰리 프라이스(조엘 에저튼)는 영국 노샘프턴에 위치한 전통 신발 공장 프라이스 앤 선즈(Price & Sons)의 후계자입니다. 하지만.. 2024. 8. 26.
킹메이커 (The Ides of March) : 정치와 도덕성의 갈림길에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바로 선거에 관련한 영화인 The Ides of March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킹메이커라는 제목으로 개봉을 했습니다. 킹메이커(The Ides of March)는 2011년에 개봉한 정치 드라마로, 조지 클루니가 감독, 제작, 각본을 맡았으며, 동시에 영화 속 주요 인물인 마이크 모리스 역을 연기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정치의 음모와 배신, 그리고 도덕성의 붕괴를 그린 강렬한 드라마로, 현대 정치 세계의 어두운 면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원작은 보 윌리몬의 희곡 Farragut North로, 이 희곡 역시 정치인의 권력 게임과 그들이 마주한 도덕적 딜레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 희곡을 바탕으로 더 확장된 정치적 복잡성.. 2024. 8. 26.
태양은 가득히: 리플리 증후군과 도덕적 이중성을 그린 심리 스릴러 얼마 전 세기의 미남 배우 알랭 들롱(Alain Delon)이 향년 88세의 나이로 타계하였습니다. 그는 1950년대 이후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대중 배우들 중 한명으로 ‘태양은 가득히’, ‘암흑가의 두 사람’, ‘한밤의 암살자’, ‘볼사리노’ 등 9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입니다. 수많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던 인물이지만 그가 영화배우로서 영화계에 미쳤던 영향력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렸던 '태양은 가득히'입니다. 1999년 맷 데이먼, 주드로 주연의 '리플리' 라는 제목의 영화로 리메이크되기도 했습니다.줄거리 요약 (결말 포함) 이 영화의 주인공인 톰 리플리(알랭 들롱)는 가난한 미국 청년으로, 부유.. 2024. 8. 26.